[국내여행] 속초 청초호 인근 맛집 대게나라 조개마을

 

속초에 가기 전부터 너무나도 대게가 먹고 싶었어요. 
뭔가 바닷가에서 먹는 대게는 좀 더 싱싱할 것 같고 더욱 맛있게 느껴지잖아요. 

1박 2일 일정으로 딱 한번 먹을 수 있는 대게! 정말 맛있게 먹고 싶어 이곳저곳 알아보던 중 평점이 높고 체스터톤스 숙소와 가까운 곳을 발견하여 방문하게 됐답니다. 
 

영업정보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 오후 11시
화장실: 식당 내부에 남녀 분리된 화장실 있음
위치: 강원 속초시 먹거리 6길 25

 

제가 묵었던 숙소는 체스터톤스 호텔로 속초 먹거리촌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어요.

먹거리촌에 다양한 맛집이 있었지만 저희의 목표는 무조건 대게였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했답니다. 

 

외관

 

외관은 여느 평범한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메뉴 및 가격

메뉴는 대게, 홍게, 조개가 메인이에요.

저희는 초등학생 2명, 성인 4명 총 6명이서 대게 두 마리(28만 원)와 조개찜 중 사이즈(5만 5천 원)를 주문했답니다.

내부

다소 오래된 식당처럼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깨끗해 보였어요.

자리는 마룻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고 일반 식탁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답니다.

사진으로는 찍질 못했지만 바깥에도 자리가 있어서 날이 선선할 때는 바깥 자리도 좋을 것 같았어요.

솔직리뷰

주문을 마치니 스끼다시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스끼다시는 초밥, 회, 전복, 새우구이, 새우튀김, 물회, 오징어순대, 샐러드가 나왔답니다.

회는 딱 간소하게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 당 6점이 나왔어요.

근데 저희 언니가 회를 안 좋아하는 덕에 모두 제가 차지할 수 있었답니다. 😍

싱싱했던 전복은 테이블 당 한 개씩 나왔고 새우는 테이블 당 2마리씩 나왔어요.

제 조카가 새우를 너무 맛있게 먹길래 모두 조카에게 양보해 줬네요.

테이블 당 1개씩 나왔던 물회에는 멍게, 광어,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들이 들어 있었고 채소도 듬뿍 들어 있었답니다.

상큼하고 시원해서 술이랑도 잘 어울리고 특히 무더운 날씨였던 터라 더욱 맛있게 느껴졌었어요!

사실 샐러드는 많이 먹질 않았지만 채소가 싱싱하다고 느꼈어요.

저는 먹질 않았지만 오징어순대는 확실히 시장에서 먹던 게 더욱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모든 스끼다시를 다 먹어버리면 대게와 조개찜을 맛있게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저는 절제하며 먹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스끼다시를 한참 먹던 중  조개가 가득 담긴 조개찜이 나왔어요.

조개찜에는 가리비, 백합, 키조개, 전복, 새우가 들어 있었답니다.

특히 키조개에 치즈를 가득 올려주셔서 보자마자 젤 먹고 싶더라고요.

게다가 조개 육즙과 치즈를 함께 떠서 먹어 봤는데 마치 치즈를 살짝 곁들인 계란찜맛이 나서 정말 마구 떠먹어 봤어요.

윤기가 자르르했던 가리비!

크기도 압도적으로 컸는데 진짜 탱글하고 부드럽고 맛도리 그 자체였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백합 보다도 가리비가 더 맛있었네요.

조개찜을 중간쯤 먹었을 때 먹음직스럽게 세팅된 대게가 나왔어요.

두 마리라고 해서 너무 작은 거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잘라 놓으니 꽤 양이 많더라고요!

다리도 먹기 좋게 잘라서 나와서 슥슥 긁으니 먹는데 불편함이 없었어요.

대게가 정말 속이 꽉~ 찼고 짭짤하고 달달하니 맛있었답니다.

집게 다리에도 칼집이 있어서 살짝만 힘을 줘도 먹기 좋게 껍데기를 분리할 수 있답니다.

속이 꽉 찬 집게 다리 보이시죠?

집게 다리의 속살을 한입 가득 입안에 오물거리면 극락을 맛볼 수 있었답니다.

대게를 거의 다 먹어갈 때 게딱지 볶음밥이 나왔어요.

내장의 비린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내장을 극혐 하는 남편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어요.

 
마지막 하이라이트! 홍게라면이 나왔어요.

홍게가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했고 살짝 신라면 보다 덜 매운 정도 여서 맵찔이인 제 조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사장님께서 면도 잘 삶아 주셔서 딱 먹기 좋은 꼬들면이었어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속초 대게나라 조개마을이었답니다.

푸짐한 양과 맛은 물론이고 숙소에서 가까웠던 것도 만족스러웠어요.